영국도 기준금리 인상 조짐…선진국 금리인상 도미노?

입력 2015-06-24 08:47 수정 2015-06-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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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ㆍ달러 환율, 주요국 금융정책 차이로 3개월래 최대폭 하락…금융시장 혼란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조짐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BOE 내에서 매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오는 8월 통화정책을 논의하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론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OE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이는 금융 위기 이후 첫 금리 인상이다.

마틴 윌 BOE 정책위원은 “임금인상과 고용시장 개선으로 실업률이 떨어진 것이 금리인상을 추진할 합당한 배경으로 보인다”며 “저유가 현상 지속에 따른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길지 않으면 금리인상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고용시장은 임금인상 등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그의 발언은 지난해 저유가에 따른 급격한 물가 하락으로 인해 금리를 동결해 온 BOE가 금리인상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강력한 신호라고 FT는 풀이했다.

지난 4월 BOE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현행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영국은 사상 최저수준인 0.5%의 기준금리를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 2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8월 정례회의에서 BOE가 금리인상을 결정하면 금융위기 이후 첫 금리인상이 시행되는 것이다.

BOE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당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율이 0% 내외를 유지하는 만큼 연내 금리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BOE가 올 연말까지 소비자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2.5~2.6%로 꾸준한 성장세를 예상하며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금리인상을 예측했었다.

한편, 23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연준의 제각각인 금융정책에 따른 부담감으로 3개월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ECB는 이와 반대로 양적완화(QE)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금리 차가 확연히 벌어지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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