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전 연준의장 “여성 지폐 도입하려면 해밀턴은 유지…잭슨 전 대통령 빼야”

입력 2015-06-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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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사진=AP/뉴시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미국 지폐에 여성 인물 도안을 넣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 블로그를 통해 “중앙은행 제도에 대한 시각을 고려하면 여성 인물 대신 누군가를 뺄 때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제7대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은 1828년 테네시 변방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비주류 출신이다. 동부 지역이 아닌 서부 지역 출신의 잭슨 전 대통령은 대중을 상대로 직접 유세를 벌여 당선된 최초의 대통령으로 주요 지지층은 노동자ㆍ농민 등 서민계층이었다.

▲미국의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이 그려진 미국 10달러 지폐. (사진=AP/뉴시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7일 2020년부터 미국 10달러 지폐에 여성 도안을 넣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10달러 지폐에는 미국의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이 그려져 있고, 20달러 지폐에는 잭슨 전 대통령이 그려져 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여성도 지폐 인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훌륭한 생각이다”라고 평하면서도 “해밀턴 전 재무장관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밀턴은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 역사상 최고의 혜안을 가진 경제정책가로, 미국 재무부는 모든 권한을 동원해 루 재무장관의 가장 뛰어난 선임자가 명예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잭슨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매력적이지 못한 자질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잭슨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중앙은행 설립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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