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메이저 여왕’ 박성현, “제가 이정민ㆍ최나연 언니 닮았나요?”

입력 2015-06-21 21:17 수정 2015-06-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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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여왕 박성현이 기자회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KLPGA)

“제가 이정민ㆍ최나연 언니와 많이 닮았데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2억원)에서 우승한 박성현(22ㆍ넵스)의 말이다.

박성현은 21일 인천 서구 경서동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ㆍ66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이정민(23ㆍ비씨카드ㆍ3오버파 291)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언더파로 우승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을 털어놨다. 그러나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의 새로운 강자임을 입증했다. 앞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는 1년 선배 이정민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내줬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특히 압도적인 비거리와 공격적인 플레이는 대회장을 찾은 2만3000여 갤러리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첫 우승까지 쉽지는 않았다. 14번홀(파5) 드라이브샷이 우측 해저드에 빠지면서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이에 대해 박성현은 “14번홀을 마무리한 후에도 심리적으로 흔들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음 다음 홀(16번홀)부터 짧은 퍼팅이 부담되기 시작했다“며 ”근육이 경직되면서 리듬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이)정민 언니가 긴장하지 말라며 편안하게 말을 걸어줬다. 그 덕에 마지막 홀에선 긴장하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스타일과 외모에 대해서는 “(이)정민이 언니, (최)나연 프로와 닮았다고 들었다. 나는 전혀 공감할 수 없다. 안 닮았다고 생각한다.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어렵게 일군 첫 우승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배운 점도 많다. 박성현은 “이번 시합하면서 다시 느낀 게 쇼트게임이다. 퍼팅 부분이 가장 큰 것 같아서 올해 들어서 많은 시간을 샷 연습에 할애했는데 앞으로는 퍼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은 대회에 대한 각오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있는데 두산매치, 한화금융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한화금융대회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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