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올해 성장률 2.8%로 하향조정… 메르스 지역 확산없다면 0.04%P ↓ 그쳐

입력 2015-06-17 14:07 수정 2015-06-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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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전년에 비해 낮은 2.8%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개선과 실질 구매력 증대에도 불구하고 일시적 또는 구조적 요인의 영향으로 2.0% 상승에 그치며, 특히 메르스 사태와 같은 일시적인 요인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7~2.9%의 성장률을 기록할 확률이 약 50%로 예측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임진 연구위원은 “설비투자는 수출 부진 등으로 4.4% 증가에 그치고, 건설투자는 주택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2.8% 증가할 전망”이라며 “총수출은 2.3%, 총수입은 2.8%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한 2.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위원은 “소비심리 및 실질 구매력 개선과 더불어 물가안정은 민간소비의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구조적 요인의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상승률이 2.0%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메르스 영향은 0.04%포인트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임 연구위원은 “메르스가 지역 감염으로 확대되지 않고 최초 발병 이후 한달 간 지속된 후 종식된다고 가정하면 0.04%포인트 하락 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전망은 홍콩 사스(SARS) 유행 초반 상황과 비교해 얻은 결론이다.

임 연구위원은 취업자수 증가폭의 하락을 우려했다. 그는 “지난해 연간 53만명 증가한 취업자수는 올해 약 32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업률은 지난해(3.5%)와 비슷한 3.6%를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에 그칠 전망이다. 임 연구위원은 “공급측면에서는 원유재고량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는 내수부진 등으로 GDP 갭이 마이너스를 유지함에 따라 저물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임 연구위원은 경상수지는 1055억 달러로 흑자를 기록하며, 원달러 환율은 1106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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