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富 보고서] ②아시아 개임금융자산 규모, 처음으로 유럽 제쳐

입력 2015-06-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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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북미도 웃돌 전망…마윈·비르와니 등 신흥 사업가 등장이 아시아 부 늘려

전 세계 부자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세계 부(富) 보고서(글로벌 웰스 리포트, global wealth report)’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인금융자산이 유럽을 처음으로 웃돌았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아태 지역 자산은 지난해 기준으로 47조3000억 달러(약 5경2500조원)에 달해 북미(50조8000억 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지역 부가 유럽을 제친 것은 BCG의 15년 집계 사상 처음이다.

서유럽은 전년보다 6.6% 늘어난 약 40조 달러, 동유럽은 19% 증가한 3조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BCG는 내년에 아태 지역 총자산이 57조 달러에 달해 북미(예상치 56조 달러)도 제치고 가장 부유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지역 부자들의 재산은 2013년에 비해 29% 늘어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BCG는 오는 2019년에 아태 지역 개인금융자산이 75조1000억 달러로 전 세계 부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가 호황을 보인 것이 부자들의 재산 증가에 기여했다. 아시아는 특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의 마윈 회장과 인도 부동산 재벌 지텐드라 비르와니 등 신흥 사업가의 등장이 부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BCG는 분석했다.

BCG는 “아·태 지역에서 새롭게 창출한 부의 3분의 1가 이들 신흥 사업가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이 지역 부자들의 재산은 앞으로 5년간 27조8000억 달러 증가할 것이며 그 가운데 중국이 70%, 인도가 15%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뉴욕증시에서 250억 달러로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기록을 수립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마윈 회장 재산은 367억 달러로 세계 13위에 올라와 있다. 중국에서는 왕젠린(441억 달러) 다롄완다그룹 회장에 이어 2위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바탕으로 콘텐츠와 인터넷금융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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