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외펀드 고수익 미끼' 670억대 금융사기 조직 적발

입력 2015-06-15 14:48 수정 2015-06-15 14: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이나펀드에 투자하면 300%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000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670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적발됐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기 및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외펀드 센터장 등 32명을 검거해 이들 중 총책 A(58)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3월 9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차이나펀드 중동센터 등 센터 10곳을 운영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67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총책 A씨는 '리더'로 불리는 중간책과 리더 밑에 '센터장'을 두는 등 피라미드식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인터넷 차이나펀드 사이트를 운영하며 스마트폰으로도 접속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배포했다.

A씨는 센터장 등이 모집한 투자자를 상대로 "중국 차이나펀드에 투자금을 넣으면 그 돈으로 복권과 로또 등 수익사업에 재투자해 3개월 만에 300%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였다.

이들은 투자금에 대한 수익금을 몇 개월간 나눠줘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서 일시에 수익금 지급을 중단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사용한 법인 대포통장 9개를 분석한 결과, 총 1만5천200여 차례에 걸쳐 투자금 676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주부나 노인 등 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한 경찰은 달아난 공범 3명을 쫓는 한편 유사한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시민 10명 중 6명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모른다” [新화폐전쟁 가상자산 줄다리기]
  • 눈뜨면 바뀌는 가계대출 정책...또 손본다 [혼돈의 대출시장]
  • 대통령실 4급 공무원 불륜 사실이었다…행정고시 동기 남녀 불륜에 아내는 진정서 제출
  • '최강야구' 연세대의 반격, 역전 허용하는 최강 몬스터즈…결과는?
  • 한화생명e스포츠, 8년 만에 LCK 서머 우승…젠지 격파
  • 티메프 피해자들, 피해 구제‧재발 방지 특별법 제정 촉구…"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 의료계 “의대증원, 2027년부터 논의 가능”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09: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683,000
    • +1.53%
    • 이더리움
    • 3,125,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416,500
    • +2.33%
    • 리플
    • 719
    • +0.84%
    • 솔라나
    • 176,900
    • +1.9%
    • 에이다
    • 463
    • +4.99%
    • 이오스
    • 652
    • +3.66%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3
    • +1.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00
    • +0.75%
    • 체인링크
    • 14,100
    • +3.6%
    • 샌드박스
    • 333
    • +1.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