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가격제한폭 확대 첫 날 약세...그렉시트 우려도 악재

입력 2015-06-15 09:32 수정 2015-06-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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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 첫 날을 맞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적으로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16~17일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도 약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43포인트(-0.31%) 떨어진 2045.7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급락세를 보이며 지난 4월 3일 이후 약 2개월 반만에 처음으로 2030대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유럽 집행위원회는 이틀 동안 지속된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 협상이 국제 채권단과 그리스간의 차이점만을 확인한 채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그리스가 이달 30일까지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와 함께 유로존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이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에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그리스의 디폴트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미국과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17년만의 가격제한폭 확대를 맞아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이날부터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등의 가격제한폭이 현행 ±15%에서 ±30%로 확대됐다. 시장의 효율성과 건전성이 개선되는 순기능이 기대되고 있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데 따른 과도한 가격 급변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86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다만 최근 변동성이 커진 증시 환경에서 외국인들이 ‘장초반 매수-장후반 매도’ 패턴을 보이고 있어 향후 흐름은 예단하기 어렵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6억원, 49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총 60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업종별지수는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섬유의복 업종이 3% 가까이 하락하는 가운데 은행,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도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전기전자,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금융업, 제조업 등이 함께 하락세다. 오르는 업종은 의약품, 의료정밀, 통신업, 증권, 보험 운송장비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하락하는 종목이 많다. 제일모직이,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종목이 일제히 약세인 가운데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기아차 등이 함께 하락세다. 반면 NAVER, SK텔레콤, 삼성생명,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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