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의사는 성폭행도 용납되는 세상인가…네티즌 분노

입력 2015-06-14 05:27 수정 2015-06-1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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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의사는 성폭행도 용납되는 세상인가…네티즌 분노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영되자 네티즌이 들끌었다. “의사는 성폭행도 용납되는 세상인가” 등 분노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13일 밤 방송된 SBS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432회에서는 ‘죽음의 칵테일-의사는 왜 주사를 놓았나?’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 산부인과 의사 A씨는 배우를 꿈꾸던 한 30대 여인을 수술하던 중 숨지게 했다.

국책수사기관 조사결과, 죽은 여인의 사체에서 마취제를 비롯해 무려 10여종이 넘는 약물이 나왔다. 약물 가운데 여인을 사망케 만든 한 약물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카론으로 추정된 이 약물은 수술 진행 과정에서 몸 전체를 마취하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이를 사용할 시엔 인공호흡기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이다. A씨는 결국 업무상 과실 치사 등의 5가지 혐의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A씨는 최근 지방의 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그는 사건 이후 마약류 관리 위반으로 의사면허취소 처분을 받았지만 통상적으로 3년이 지나면 다시 면허를 재발급 받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지난 2007년 경남 통영에서 수면내시경 중인 환자를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내과 의사의 경우 역시, 진료행위를 할 수 있는 게 현행 제도상 가능한 현실이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현행 제도 자체가 문제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의사가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을 해도 의사면허가 박탈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현행 제도를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것이 알고 싶다’ 덜덜 떨면서 봤다. 김원장 우유주사 사건, 성폭력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는데도 업무상 과실치사로 결론. 의사 면허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료 의료인들을 만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다닌다니”라며 분노했다.

그밖에도 “‘그것이 알고 싶다’ 관해서 하는 말인데 의사뿐 아니라 웬만한 직업은 성범죄와 연루되면 영구 퇴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의사한테만 너무 과한 기준을 세우려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교사, 택시기사 등 다른 직업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SBS를 통해 방송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의사는 성폭행도 용납되는 세상인가…네티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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