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이후]새누리 투톱, 금리인하 놓고 이견… “아주 잘된 일” vs “악성가계부채 우려”

입력 2015-06-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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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한국은행에서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1.5%로 인하한 선택을 놓고 견해차를 보였다.

김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며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전격 인하한 것은 아주 잘 된 일”이라면서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침체 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용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김 대표는 “정책 당국이 잘 판단해서 경제에 손실이 가지 않고 특히 어려움에 빠진 서민들이 시름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한다. 하지만 경제 파국 막는 가장 확실한 길은 금리인하 추가경정이 아니라 메르스 사태를 최단기에 종식시키는 것”이라며 “금리인하로 걱정되는 것은 1100조원의 악성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안심전환대출은 악성가계부채 근본적 대책 아니었던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면서 “당과 정부는 악성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은 여야가 모두 인정한다. 메르스 추경을 한다면 정부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국회 알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견이 엇갈린 데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유 원내대표는 그런 부분이 우려된다고 한건 사실상 우려되는 것이고 지금 워낙 내수경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위기 대처 차원에서 금리인하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이든 다 긍정과 부정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 역시 기자들과 만나 “이견은 아니다. 불가피한 조치를 이해한다고 했는데 지금 이 사태를 막는 것은 메르스 사태를 끝내는 것이지 금리인하하고 추경한다고 (막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금리인하나 추경은 갑자기 소비를 진작시키는데 효과가 미미하다. 금리인하 자체는 가계부채에 대해서 (김 대표가) 말씀 안 하신 문제를 제가 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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