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증가율이 지난 5년간 연평균 20%를 넘어서며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수출입은행이 발간한 ODA 통계집 ‘2015 숫자로 보는 ODA’에 따르면 한국의 2013년 ODA(순지출 기준) 지원액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17억5538만달러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간 한국의 ODA 증가율은 연평균 21%를 기록, 이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증가세다.
수은 관계자는 “올해는 2020년까지 향후 5년간의 우리나라 ODA 정책인 ‘제2차 ODA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해”라면서 “이 통계집이 국제사회의 원조 동향을 파악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통계집은 국내 유일한 ODA 자료 통계집으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선진 원조공여국들의 최근 원조 동향을 담고 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10년 10월 ODA 통계전담기관으로 지정, 기획재정부,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매년 ODA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