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호재보다 강한 악재...외국인 ‘팔자’에 2050선 풀썩

입력 2015-06-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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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불발이라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메르스 사태, 그리스 채무협상 난항,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엔저 등의 대내외 악재의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71포인트(0.62%) 떨어진 2051.3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지수는 그간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하며 2080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외국인 자금이탈이 본격화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한 뒤 오후 내내 낙폭을 키웠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여건은 악재와 호재가 교차했다. 이날 새벽 MSCI가 중국 본토증시 A주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유보키로 한 것은 호재였다. 중국 A주의 신흥국 지수 편입시 발생할 수 있는 외국인 수급 우려가 해소된 것. 이에 장초반 증시는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우려요인이 더 커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 관망세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호조세를 보였고,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이 구제금융 협상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대내적으로는 메르스 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관망세도 형성됐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동반 ‘팔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2451억원어치을 팔며 순매도 규모를 키웠고 기관은 315억원어치을 팔았다. 개인은 273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물량을 소화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156억원, 비차익거래로 2553억원을 각각 팔며 총 270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지수는 전체 22개업종 중에서 15개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 의료정밀, 의약품 등의 업종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섬유의복, 음식료품, 화학, 전기전자, 전기가스, 증권, 서비스업 업종도 1%이상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금융업, 보험 등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등 1~6위 종목이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에스디에스, POSCO, NAVER도 각각 하락했다. 반면 삼성생명, 신한지수, SK텔레콤,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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