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이정민, “박성현 비거리? 그런 거 의식할 나이 지났다!”

입력 2015-06-07 19:53 수정 2015-06-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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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을 달성한 이정민이 기자회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KLPGA)

이정민(23ㆍ비씨카드)이 박성현(22ㆍ넵스)의 비거리에 대해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줬다.

이정민은 7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ㆍ오션 코스(파72ㆍ6134야드)에서 열린 시즌 10번째 대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박성현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29일 E1 채리티 오픈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다.

이정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성현 선수 비거리가 나보다 멀리 날아갔다”며 “예전 같으면 더 멀리 날리려고 강하게 쳤을 텐데 지금은 비거리 경쟁을 할 나이는 아닌 것 같다(웃음).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또 “매 대회마다 스윙 컨디션이 다른데 어떤 대회는 80%를 쳐도 컨트롤 할 수 있고, 어떤 대회는 60%를 쳐야 컨트롤이 된다. 이번 대회는 샷 감각이 좋지 않았는데 최대 70%까지 친 것이다”고 털어놨다.

이정민은 올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이정민은 “생각보다 엄청 빠른 페이스다”라며 “컨트롤샷 위주로 간 것도 영향이 있었고, 상대편 경기 내용에 흔들리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원동력이다. 내가 나를 잘 컨트롤하고 있어 시즌 초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매 대회 목표를 가지고 출전하는 것도 이정민만의 마인드컨트롤이다. “이번 대회는 기술적인 것이 목표였다. 이 골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티샷이다. 넓어 보이는 홀도 절대 넓지가 않다. 기술적인 부분이 불안하면 자꾸 샷을 만들어치게 되는데, 불안하더라도 ‘내가 생각했던 목표대로 하자’는 것이 목표였다. 오늘 샷은 목표대로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쟁에 대해서도 마음을 비웠다. “경쟁은 생각하지 않고 친다. 물론 이번에는 박성현 선수가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니까 우승의 가능성도 있겠다고 생각을 잠깐 했는데 그 순간 긴장돼서 16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그런 걸 생각하면 정말 안 되는 것 같다. 하고 싶어도 플레이가 그렇게 나와 버리니까 생각을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장전 세 번째 샷 실수에 대해서는 “무조건 짧게 치려고 생각을 했다. 앞바람이 불었는데 만약에 넘어가버리면 뒷바람의 심한 내리막 퍼트를 남기게 돼 짧게 치려고 했다. 더 붙었으면 좋았겠지만 내가 생각한대로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대상과 상금순위에서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를 제치고 각각 1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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