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내 은행 점포 고객 '뚝'…영업점에 마스크·손세정제 보급 검토

입력 2015-06-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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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본격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증가의 영향을 받고 있다. 메르스 전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 은행 내방 고객이 크게 줄어 들었다.

은행들은 영업점에 메르스 예방 수칙에 대한 공문을 보내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은행 차원에서 전 직원용 마스크·손세정제를 구매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경기남부 및 평택지역의 병원내 영업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1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기 남부 병원 내에 있는 출장소는 2곳이다. 우리은행의 병원 인근 점포는 자체적으로 판단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기남부 및 평택 내 병원 안에 있는 점포의 내방고객은 평소 대비 절반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메르스 예방 및 행동수칙 공문을 지난 2일 영업점에 보냈다. 신한은행은 영업점이 필요한 경우 지역본부와 협의해 마스크를 직원들이 착용할 계획이다. 마스크나 위생용품도 본부 차원에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은 고객들로 하여금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부분이라 협의가 필요하다”며 “평택 내 점포는 내점 손님이 일부 줄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메르스 대응 관련 예방 및 행동수칙 공문을 3일 영업점 전부에 보냈다. 이날 하나은행은 각 부서에 손소독제를 지급하고 다음 주부터 행원 전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건물 방역 실시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감염 예상 직원에 대해 격리 조치하고, 확진 결과 전까지 휴가 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평택 지역쪽 고객 방문이 굉장히 줄었다. 평택 지역 점포는 방문 고객도 대부분 마스크 쓰고, 직원들은 3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도 이날 영업점에 메르스 대응 방안과 유의사항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외환은행은 손세정제를 구매해 전 점포에 배포할 예정이다. 마스크는 영업점의 수요조사 후 필요한 영업점에 보낼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평택 지역 점포 고객은 10~20% 감소했다”며 “메르스 관련 은행 내 주의를 환기하고, 은행을 방문하는 메르스 의심 확진 환자에 대해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직원들에게 메르스 예방수칙과 지점 내 청결 소독 등에 대해 안내했다. 혹시 직원들이 메르스에 감염돼 고객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마스크와 손세정제는 본사 차원에서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영업점에 고객 방문이 얼마나 줄어드는 것과 정부정책 발표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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