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뉴지스탁, “대박 개미를 돕는다” 상장 全종목 점수화

입력 2015-06-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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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 기술 ‘퀀트엔진’ 20여 가지 요소로 신뢰성… 계량적 분석툴로 상장사 평가

▲문홍집(가운데)? 문경록(오른쪽 세번째) 공동대표 등 뉴지스탁을 이끌고 있는 주요 멤버들. 뉴지스탁은 빅데이터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종목을 추천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 뉴지스탁

뉴지스탁은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 투자를 위해 계량적 분석 툴로 객관화된 자료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이다.

지난 2011년 6월 ‘개인투자자도 주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설립된 뉴지스탁은 증권사와 미디어 등 다양한 곳에 정보 제휴를 맺고 서비스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시장 진출의 첫 단계로 한국투자자가 중국시장에 투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후강퉁 서비스’도 오픈해 해외 진출의 물꼬를 텄다.

100% 데이터를 알고리즘 기반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 데이터만 있으면 분석이 용이한 게 특징이다. 후강퉁 서비스는 기존 국내 서비스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며, 현재 후강퉁 대상 상하이시장 상장 종목 568종목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앞으로 선강퉁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며, 홍콩·일본·동남아 증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세계증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뉴지스탁은 자사의 핵심 기술을 ‘퀀트엔진’이라고 이름 붙였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1900여개를 분석하고 점수를 매기는 빅데이터 기술이다. 계량적 분석(quantitative analysis) 엔진의 약칭이기도 하다.

퀀트엔진은 ‘저점매수 고점매도’ 방식이 아니라 적당히 쌀 때 사서 어느 정도 이익을 본 후 파는 것을 지향한다. 빅데이터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주가상승 기대 상위 종목을 매매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문홍집 뉴지스탁 대표는 주가 움직임에 20여 가지 요소를 접목해 점수를 매기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주가가 낮은 곳에서 치고 올라올 만한 종목을 위주로 70점이 넘으면 매수하라고 조언하고, 반대로 30점 아래면 매도하라고 알려준다.

그렇다고 분석 알고리즘만이 다가 아니다. 여기에 뉴지스탁 전문 인력이 시장 상황에 따라 점수를 조정해 전산점수를 보완하고 있다. 전문가의 질적 평가와 알고리즘의 양적 평가가 조화를 이루어 신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문 대표는 개발 당시 수많은 실험 끝에 확신을 갖게 됐다. 문 대표는 “가상계좌에 매매수수료를 적용하고 실전처럼 시뮬레이션을 돌려 본 결과가 성공적이었다”며 “2013년은 95%, 2014년엔 150%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재 키움증권, 현대증권, SK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 5곳과 이투데이 등 언론사 3곳이 뉴지스탁에서 증시 예측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증권플러스 카카오에서도 뉴지스탁 콘텐츠를 받아 볼 수 있다.

문 대표는 국내 핀테크란 용어가 주목받기도 전에 빅데이터 분석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의 이런 선견지명은 컴퓨터를 전공한 후 증권사를 거치며 자연스레 생겨났다.

그는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하이닉스의 전신인 LG반도체와 GE를 거쳤다. 지난 1997년 대신증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만들 때 핵심 역할을 했다. 전문 투자자가 유닉스나 리눅스 워크스테이션에서 주문을 넣던 시스템을 윈도우 운영체제(OS) 기반으로 만들었다. 당시 대신증권은 HTS 시스템이 가장 우수한 증권사라는 인지도로 개인 고객을 빠르게 유치하고 있었다.

문 대표는 대신증권이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할 만큼 성장시킨 숨은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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