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 헷갈리는 국내 증시

입력 2015-06-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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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 요우커주 직격탄…믿거나말거나 메르스 수혜주는 급등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 메르스 여파로 급락했던 여행사, 카지노 등 관광주를 비롯해 화장품, 유통 회사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또한 메르스 관련주로 묶이며 백신주로 각광받던 종목들은 ‘묻지마 급등세’가 멈추고 하락세를 보였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수준인 2080을 오가며 등락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메르스 등의 여파로 2078.64로 마감했다. 지수가 1% 넘게 빠진 것은 수출 감소의 영향도 컸지만 메르스 확산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개별종목으로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도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주의 하락폭이 컸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날 크게 빠졌던 티웨이홀딩스와 AK홀딩스 등 항공주의 경우 제주항공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이 메르스로 의심되는 고열에 시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추가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인 관광객에 크게 의지하고 있는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 등 카지노주들과 에이블씨엔씨, 한국콜마,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들도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반면 메르스 여파로 각광받으며 ‘묻지마 급등’을 보이던 백신주들은 실제로는 메르스와 별로 상관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급락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 바이오니아, 이글벳, 중앙백신 등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제일바이오, 유니더스 등도 13%, 8%대 하락세다.

반면 마스크, 손세정세 등 실질적인 판매 증가가 나타나고 있는 오공, 파루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제일바이오, 이-글벳, 대한뉴팜 등은 동물의약품으로 잘 알려진 기업”이라며 “아직 메르스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상태인데, 단지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은 누가 봐도 투기가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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