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주식시장은 '기ㆍ승ㆍ전ㆍ메르스'… 시장 영향 어디까지?

입력 2015-06-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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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공포감이 주식시장을 휩쓸고 있다.

2일 상한가 종목 대부분이 메르스 관련주로 이름을 올린 종목들이다. 백신업체, 마스크 제조사, 콘돔 제조사, 진단키트 업체 등 분야도 다양하다.

반면 국내 인바운드(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인원)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행주와 항공·카지노주 등은 하락세다. 그야말로 최근 주식시장은 '기승전 메르스'로 이어진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메르스 관련주로 꼽히는 제일바이오, 파루, 오공, 케이엠, 진원생명과학, 이글벳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메르스 감염자 발생 소식이 나온 이후 꾸준히 상승세다.

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의료진 보호장비 판매가 부각된 덕분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의심환자 등 진료시 N95 이상의 호흡기 마스크, 장갑, 1회용 가운, 고글(또는 안면 가리개) 등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라는 의료인 감염예방 수칙을 공개했다.

콘돔제조업체인 유니더스는 의료용 장갑을 OEM방식으로 전량 수입해 국내 대학병원 및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서린바이오도 연구용 메르스 검출(진단)키트를 온라인 판매 중이란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서린바이오 관계자는 “영국 프라이머디자인의 연구용 메르스 검출(진단)키트를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메르스 관련 선발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메르스 관련주들도 떠오르고 있다.

국순당은 자회사인 지앤텍벤처투자가 메르스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솔젠트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신일산업은 칫솔살균제 판매가 늘고 있다는 소식에 메르스 관련주로 포함됐다.

반면 여행주와 항공·카지노주 등은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9%, 6% 급락 중이고, 티웨이홀딩스와 AK홀딩스역시 7%, 8%% 넘게 떨어졌다. 파라다이스는 6%, GKL은 5% 약세다.

관광 성수기마다 요우커 수혜가 기대되는 화장품주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 코리아나는 무려 13% 넘게 급락했고, 이에블씨엔씨는 8%, 아모레퍼시픽도 4%대 하락세다.

메르스 확산에 따라 관련주가 단기적인 조정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점 매수 기회를 찾기 위한 분석도 나온다.

이선애 IBK 연구원은 "메르스가 국내 확산 초기 시점에서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지만, 현재 단계에서 한국에 여행 자제령이 내려질 가능성은 작다"며 "여행주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전염성이 높은 질병의 특성상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게 되므로 출국 수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며 "이 경우에도 전염병이 진정되는 즉시 수요가 회복되므로 영향은 단기적이다. 공포 국면이 지나가면 여행주도 단시일에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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