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대출금리 연 3.36%…6년2개월來 최대폭 하락

입력 2015-05-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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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첫 1%대

지난달 시중은행의 여수신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또 한 차례 경신했다. 대출금리는 지난 3월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안심전환대출의 여파로 6년 2개월내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또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처음으로 연 1%대로 진입했다. 정기예금에서 2%대 이자를 챙기는 것조차 힘들게 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연 3.36%를 기록, 전월비 0.25%포인트 떨어졌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대출금리 하락폭은 지난 2009년 2월 0.34%포인트 떨어진 이후 가장 크다.

강준구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3월 기준금리 인하에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되면서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의 낙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연 2.96%로 전달(3.21%)보다 0.25%포인트 떨어졌다.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81%로 전달에 비해 0.16%포인트 줄었다.

기업 대출금리는 연 3.67%로 역시나 한달 전과 비교해 0.14%포인트 하락했다.

4월 저축성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연 1.78%로 전월비 0.14%포인트 줄었다. 은행 수신금리는 지난해 12월(2.16%) 반짝 상승했으나 올 1월부터 넉달 연속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중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2.01%)보다 0.17%포인트 떨어진 연 1.84%를 기록했다. 첫 1%대인 것이다. 정기적금 금리는 0.12%포인트 떨어진 2.10%로 집계, 1%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을 보면 연 2.0% 미만이 92.1%로 전달에 비해 26.1%포인트나 확대됐다. 이젠 정기예금에서 2%대 이자를 챙기는 것조차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금리 2.0% 미만의 정기예금 비중은 작년 12월 18.1%로 떨어진 후 1월(22.6%), 2월(30.7%), 3월(66.0%), 4월(92.1%) 빠르게 늘고 있다.

은행의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대출과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는 잔액 기준으로 2.23%포인트로 전월비 0.04%포인트 축소됐다.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수신 금리도 모두 하락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3월중 예금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2.23%) 0.26%포인트 △신용협동조합(2.40%) 0.13%포인트 △상호금융(2.09%) 0.14%포인트 △새마을금고(2.34%) 0.14%포인트씩 각각 내렸다.

같은 기간 대출금리를 일반대출 기준으로 보면 △상호저축은행(11.73%) 0.34%포인트 △신용협동조합(4.88%) 0.14%포인트 △상호금융(4.35%), 0.09%포인트 △새마을금고(4.30%) 0.13%포인트씩 떨어졌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5월 기준금리를 현 연 1.75%로 두달째 동결했다. 앞서 작년 8, 10월, 올 3월에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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