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개발 논란 KTX 수서역 가 보니..."아직 잠잠 하지만 들썩일 수도"

입력 2015-05-26 18:18 수정 2015-05-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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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기대 어렵지만 시장 호재는 분명

▲KTX수서역사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모습.(사진=이투데이DB)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둔 KTX 수서역 일대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개발 방식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차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발에 대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고 있지만 인근 부동산시장은 아직까지 잠잠했다.

26일 오후 수서역 인근에는 KTX수서 역사가 들어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역사 외관을 짓기 위한 철골구조 공사가 한창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개발 현황과는 달리 수서역 일대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조용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이미 예전부터 나온 이야기인데다 현재 수서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A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부터 국토부가 이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수서역사 부지와 역사 남측 부지까지 개발을 확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어 부동산시장에서 큰 화두는 아니다. 최근 주변 아파트값이 소폭 오르긴 했으나 KTX나 그린벨트 영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일대 한 아파트 단지 물량은 KTX역사 건립 확정전보다 10% 정도 올랐다. 전용 49㎡은 현재 3억원에서 3억300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저금리, 전세물량 부족 등 복합적 이유 때문에 상승한 것이라고 중개업자들은 분석했다. 오피스텔은 임대료 상승의 영향을 주로 받아 3~5% 정도 상승했다.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개발은 KTX역사가 들어서고 그 남쪽 지역 개발을 언급하는 것인데 이 일대는 주거지역이 아니어서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향후 개발되면 일대 부동산시장이 들썩일 수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중개업자들은 당장의 효과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린벨트 해제로 인한 개발은 향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C부동산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장 변동은 없지만 향후 시장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 공인중개사무사는 “국토부와 서울시는 현재 개발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개발하자는 취지는 같기 때문에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면서 “특히 수서역의 KTX 예상 이용객수가 만만찮기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보고 아파트 및 토지에 대한 문의가 늘고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부는 수서역 인근 그린벨트를 한꺼번에 해제해 개발한다는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울시는 이 일대를 주변 지역(문정지구, 동남권 유통단지 등)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종합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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