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亞, 디지털ㆍ금융업 성장으로 신흥갑부 속출…유럽은 퇴조 기미 뚜렷

입력 2015-05-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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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자수성가 억만장자, 미국 47%ㆍ아시아 36%ㆍ유럽 17%

신흥 부자들이 미국과 아시아에서는 속출하고 있으나 유럽에선 퇴조의 기미가 뚜렷하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스위스 UBS은행과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의 ‘2015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 1300명의 자산은 5조4000억 달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지난 10년간 미국과 아시아에서 디지털과 금융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신흥 갑부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1300명의 억만장자 중 자수성가형은 전체의 66%인 850여명으로 20년 전의 43%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850여명의 47%는 미국에, 36%는 아시아에 각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럽은 겨우 17%에 불과했다. 1980년까지만 해도 억만장자 다수가 미국과 유럽에 거주했고 자수성가형은 소수였다.

보고서는 아시아에는 젊은 기업인들이 몰려 있어 부자들을 창출하는 새로운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UBS은행의 조지프 스태들러는 “우리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도금시대(gilded age)’와 유사한 기회와 부의 창출이 가속화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명작가 마크 트레인과 찰스 두들리 워너가 쓴 동명 소설 제목에서 유래한 도금시대는 미국 자본주의가 급속도로 발전하며 갑부와 거래기업이 속출한 시기를 뜻한다.

미국의 사업가들은 금융과 기술 부문의 글로벌 혁명을 주도하며 자산을 늘렸지만, 아시아의 재벌들은 산업과 소비자 부문의 성장을 이끌며 재산 규모를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억만장자들의 보유 자산은 평균 57억 달러로 아시아의 32억 달러보다는 많았으나 미국, 아시아에 상응할 정도로 ‘제2차 도금시대’ 물결에는 동참하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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