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국내 네번째 환자는 첫 3차 감염자...관리 허술 보건당국

입력 2015-05-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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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대상 아니라며 환자 되돌려보내… 보건당국 검역에 구멍

▲ 양병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국내 환자 발생 관련 조치 및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세 번째 환자의 딸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네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네 번째 감염자는 세번째 감염된 B씨로부터 다시 바이러스가 옮겨간 첫 번째 3차 감염자로, 보건당국의 검역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26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동에 체류했던 첫 번째 환자(68세ㆍ남성)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돼 세 번째 환자(76세ㆍ남성)로 확인된 딸(40대 여성)이 발열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40대인 이 환자는 고열 증상이 확인된 직후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이 여성이 네 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은 2차 감염이 더 확산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비상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

이 여성은 세 번째 환자인 아버지의 병실에서 병간호를 하다 지난 21일 아버지의 메르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자가 격리 상태 중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여성이 그동안 콧물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기준치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에서 보건당국의 검역 관리가 허술해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씨는 지난 20일 밤 아버지와 함께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졌으나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별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5일 만에 메르스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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