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앙대 특혜 뇌물' 박용성 前회장 금주 기소 방침

입력 2015-05-18 17: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 등을 받는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을 이번 주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수석의 구속 기간이 다음 주 초까지는 확보돼 있지만, 될 수 있으면 이번 주 후반부에 기소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박 전 회장에게 뇌물공여와 사립학교법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박 전 회장은 2011∼2012년 본교·분교 통합을 비롯한 중앙대의 역점 사업을 성사시켜 준 대가로 박 전 수석에게 1억원 안팎의 금전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 전 회장은 박 전 수석이 중앙대 총장이던 지난 2008년 이 학교에서 기부금 명목의 돈이 불법 전용되는 과정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는 2008년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하고 100억원대의 기부금을 받았는데, 이 돈은 학교회계가 아닌 법인회계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중앙대는 법인에서 학교로 지급해야 하는 법정부담금 부담을 줄이려고 우리은행과 이런 내용의 이면약정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중앙대 재단이 기부금을 학교회계 수입으로 관리해야 하는 법규를 위반해 학교 측에 손실을 안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에 두산 계열사가 18억원 넘는 후원금을 낸 점, 박 전 수석이 2013년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된 점 등도 박 전 회장과의 유착한 정황으로 보고 조사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수석은 중앙대의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자 교육부 관료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부인 명의로 두산타워 상가를 분양받아 임대수입을 챙기는 등 6가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96,000
    • +1.52%
    • 이더리움
    • 4,286,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472,200
    • +4.86%
    • 리플
    • 620
    • +3.51%
    • 솔라나
    • 197,900
    • +5.21%
    • 에이다
    • 509
    • +1.8%
    • 이오스
    • 708
    • +5.2%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4
    • +5.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00
    • +3.37%
    • 체인링크
    • 17,890
    • +3.71%
    • 샌드박스
    • 416
    • +9.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