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가짜 백수오' 전액환불 시 영업타격에 '휘청'

입력 2015-05-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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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논란과 관련해 향후 백수오 전액환불 사태가 발생할 경우 홈쇼핑 업계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전액 환불을 가정할 때, 홈쇼핑업계가 예상하는 영업 타격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가 지금까지 밝힌 백수오 제품 누적 판매(매출) 규모는 ▲ 롯데홈쇼핑 500억원(2013년 2월 이후) ▲ 현대홈쇼핑 100억원(2014년 4월 이후) ▲ CJ오쇼핑 400억~500억원(2012년 10월 이후) ▲ GS홈쇼핑 480억원(2012년 이후) ▲ NS홈쇼핑 11억원(2014년 12월 이후) 등이다.

전액 환불이 시행돼 관련 매출이 모두 환불된다고 가정할 경우, 해당 업체들의 연간 영업이익(2014년 기준)에서 백수오 환불이 차지하는 비중은 ▲ 롯데홈쇼핑 49%(영업이익 1천12억원) ▲ 현대홈쇼핑 7%(1천451억원) ▲ CJ오쇼핑 34%(1천422억원) ▲ GS홈쇼핑 34%(1천414억원) ▲ NS홈쇼핑 1.2%(920억원) 수준이다.

이미 전액 환불을 선언한 NS홈쇼핑과 판매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현대홈쇼핑을 빼고는 한해 영업이익의 약 34~49%에 해당하는 돌발적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보다 더 심각한 것은 홈앤쇼핑이다. 최근까지 내츄럴엔도택의 백수오궁 제품을 가장 많이 취급한 홈앤쇼핑은 아직 정확한 백수오 제품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800억~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앤쇼핑의 작년 영업이익이 919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최악의 경우 거의 한해 이익의 전부를 보상에만 쏟아부어야할 수도 있다.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과거 판매한 모든 백수오 제품에 하자가 있다는 것을 정부기관이 입증해주지 않는 한, 홈쇼핑업체가 도의적으로 전액환불에 나서더라도 해당 비용을 제조업체로부터 전액 받아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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