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농어촌공사, 3년간 인맥 통해 500여명 편법 채용”

입력 2015-05-14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년9개월 동안 500여명의 직원을 편법적으로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12년 1월∼2014년 9월 389차례에 걸쳐 공개경쟁 절차없이 인맥을 통해 입사신청을 받은 뒤 면접만을 거쳐 직원을 특별 채용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채용된 직원이 504명에 달했다.

규정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직원을 채용할 때에 공개경쟁 시험을 치러야 하고, 특수 분야의 전문 직종을 채용할 경우 자격 요건을 구체화한 뒤 동일한 조건을 가진 여러 사람에게 응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또 지난 2004년부터 공사와 농림부 퇴직자 7명을 상근 전문연구위원으로 위촉한 뒤 1인당 90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업무수행 실적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대부분 자문 업무만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지사 직원은 또 채권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2010년 2월∼2010년 6월 총 7차례에 걸쳐 부동산 경매 배당금 등 법원보관금 1억3600여만원을 출금, 일부만 공공계좌에 입금하고 허위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1000여만원을 횡령한 뒤 개인적인 채무 변제와 생활비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게 이 직원을 징계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60,000
    • +0.73%
    • 이더리움
    • 3,287,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436,300
    • +0.93%
    • 리플
    • 720
    • +0.84%
    • 솔라나
    • 195,800
    • +1.87%
    • 에이다
    • 477
    • +1.06%
    • 이오스
    • 642
    • +0.63%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1.38%
    • 체인링크
    • 15,140
    • -0.59%
    • 샌드박스
    • 346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