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녹십자, 캐나다 혈액분획제제 공장 6월초 착공

입력 2015-05-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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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허일섭 회장ㆍ허은철 대표ㆍ녹십자 캐나다 현지법인 GCBT 김영호 대표 등 참석 예정

녹십자가 북미지역 공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캐나다 혈액분획제제 공장이 오는 6월초 착공된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가 오는 2019년까지 캐나다 퀘벡주 정부와 180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 몬트리올에 짓기로 한 혈액 의약품 생산공장이 6월초 착공된다. 당일 착공식에는 녹십자 허일섭 회장, 허은철 대표를 비롯해 녹십자 캐나다 현지법인 Green Cross Bio Therapeutics Inc(GCBT) 대표인 김영호 녹십자 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녹십자는 캐나다 공장을 글로벌 혈액제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혈액제제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CBT는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캐나다 퀘벡 주정부 등과 혈액 의약품 제조 공장 설립에 대한 재정 지원과 우선 구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는 Green Cross North America Inc.(GCNA)가 지난해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GCNA의 지분은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는 협약 체결 당시 퀘벡투자청으로부터 2500만 캐나다달러(약 240억원)의 재정지원을 비롯해 세제혜택을 받았고, 올초 국민연금도 캐나다 공장 설립에 700억원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 공장이 2019년 완공된 후 캐나다 보건성의 제품등록까지 마치면, 혈액에서 분리한 면역의약품 등을 생산해 퀘벡주에 우선 공급하게 된다.

업계에선 녹십자가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20%는 캐나다로, 80%는 미국을 포함한 기타 지역에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에 먼저 진출해 기술력과 안전성을 검증받고, 인접국이자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에 진입한다는 회사의 계획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캐나다는 공영 의료보험제도를 구축하고 있어 의료시장에 진입하기가 미국보다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녹십자의 캐나다 공장 착공은 국내 최초로 북미 현지에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건립하는 것”이라며 “향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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