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의 더딘 회복ㆍ중국 경제성장 둔화, 아시아 주요국에 불리해

입력 2015-05-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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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한국, 대만 수출 감소…미국ㆍ중국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더딘 미국의 경기 회복과 빠른 중국 경제 둔화 탓에 아시아 주요 수출국들이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타이무르 베그 도이체방크 아시아 수석분석가는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수입 수요가 올해도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아시아 주요 수출국들에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 회견에서 밝혔다.

WSJ는 이과 관련해 “아시아 주요 경제국인 중국, 인도, 한국 및 태국 등이 올 들어 이미 금리를 인하했다”고 지적했다.

베그 분석가는 “몇 달 안에 아시아국이 추가 부양 조치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공공 채무 부담과 저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 4월 수출은 달러 기준 연율 6.4% 감소했으며 대만 수출 역시 연율로 11.7% 위축돼 5년 사이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WSJ는 한국 수출 역시 올 들어 감소했다고 언급하며 원자재 수출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등도 미국, 중국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이 여전히 취약하며 한국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33%이며 대만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WSJ는 일본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저유가 지속과 달러가 당시 강세로 전환되는 점이 아시아 수출 경쟁력에 보탬이 돼 좋은 신호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엔과 유로 가치가 달러와 비교해서 떨어지는 속도가 다른 아시아 통화보다 빨라 수출 경쟁력의 환율 효과가 희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R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 대만, 중국 수출업계가 일본, 유럽 경쟁사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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