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정상회담, 전략적 협력 강화 공동성명에 서명

입력 2015-05-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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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식 참석 계기로 정상회담 이뤄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8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밀월관계를 재확인하고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하고자 모스크바를 방문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조찬을 겸한 업무 회담을 한 뒤 양국의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성명에서 두 정상은 “일방적으로 전 세계적인 범위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치하는 것은 국제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지구의 전략적 안정과 안보를 해칠 수 있다”며 글로벌 MD 체제 구축에 나선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두 정상은 양국이 각각 추진하는 지역 경제공동체 간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에도 서명했다. 현재 러시아는 옛 소련권 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경제권’ 구축을 추진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EEU와 실크로드경제권의 결합이 유라시아 대륙에 공동 경제공간이 출현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서부노선’ 가스 공급 계약과 관련된 조건을 타결했다. 이날 러시아 가스프롬과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은 ‘서부노선’을 통한 대중 가스공급 프로젝트의 기본조건에 합의했다.

지난해 5월 중국과 러시아는 ‘서부노선’ 계약에 대해 연간 300억㎥의 천연가스를 추가로 공급받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계약규모가 동부노선 계약의 배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동부노선보다 규모가 작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서부노선 가스공급 프로젝트가 타결되면 러시아는 서부 시베리아 알타이 지역에서 중국 서부 지역으로 대량의 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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