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가짜 백수오’ 환불 3000억 규모… “시간을 좀더 달라”

입력 2015-05-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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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오후 3시경 논의 경과 발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열린 ‘가짜 백수오’ 논란 관련 간담회에서 홈쇼핑 업체 관계자들이 이남희 피해구제국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6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연합뉴스)
‘가짜 백수오’의 최대 유통경로인 홈쇼핑업계가 여전히 뚜렷한 환불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홈쇼핑업계에 전액 환불 등의 소비자 환불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지만 업계의 의견 조율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8일 소비자원 및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 3~4곳은 이날 오전 충북의 소비자원 본원을 찾아 정대표 원장에게 보상 범위 등 대책 마련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업체들은 적극적 환불 조치에 나설 경우 막대한 금전적 피해가 예상되고, 반대로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의 지난해 백수오 매출은 1240억원이다. 이 가운데 75%가 넘는 940억원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고 일부 업체의 경우 한 해 매출액이 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홈쇼핑 회사가 과거 판매 제품까지 모두 환불하면 환불규모는 최대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업체 간 판매 금액 등 입장차이가 있어 논의중”이라며 “가이드라인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 4일 서울지원에서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홈쇼핑 업체 6곳과 1차 간담회를 열고 8일까지 환불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이날 공식 간담회를 열지는 않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업계 의견을 듣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홈쇼핑 소비자 피해 대책과 관련한 논의 상황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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