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은행경영 이슈, ‘대출경쟁’ㆍ‘리스크관리’

입력 2006-12-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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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연구소, 내년 `은행경영 10대 이슈` 발표

내년도 은행의 자산성장은 대출 증가세 둔화로 고성장을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대출시장에서는 여전히 은행들의 시장점유율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기존의 담보대출보다는 신용대출, 대기업 대출보다는 중소기업 대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가계신용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만큼 소비자ㆍ은행 등 경제주체들의 위험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은행들은 대출심사 강화와 리스크관리 등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은행연구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7년 은행경영 10대 이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향후 주택담보 대출에 대한 규제강화, 자본시장 활성화, 겸업화 및 개방화가 진행됨에 따라 대출의 방향이 바뀌게 될 것인 만큼 보다 차별화된 고객위험 분석을 통해 가계신용 및 중소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수익기반 다변화 차원에서 종합자산관리서비스 및 IB업무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자산성장과 관련해선 시장여건 악화에 따라 올해와 같은 고성장세는 어렵겠지만 대출시장에서 시장점유율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융시장이 고령화, 자본시장통합법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은행시장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 변화하는 만큼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원화대출 시장을 대체하기 위한 블루우션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계신용위험에 대해선 변동금리 대출비중이 높은 만큼 금리상승기에 가계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대출을 동시에 안고 있는 가구,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 단기대출을 과하게 보유하고 있는 가구 등은 위험관리에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이 558조8000억원으로 1997년 9월에 비해 2.8배, 2002년 카드사태 직전보다 40%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개인가처분 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4배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향후 금융상품 트렌드는 겸업화, 규제완화가 지속됨에 따라 복합적이고 자본시장 지향적인 하이브리드 상품들이 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융채널이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특화된 상담서비스와 상품제공 등을 통해 채널 경쟁력의 질적 향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통합법의 준비, 보험사의 은행상품 판매 허용 등 전통적인 영역 파괴로 교차영역 상품 판매 경쟁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들의 재무적 지표와 관련해선 내년에도 순이자마진(NIM) 하락압력은 이어지겠지만 강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자마진 관리를 위해 핵심예금 확보, 대출채권 유동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며 비이자수익 증대도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익전망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1~2년 후면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예대마진의 안정적 확보와 비이자수익 비중을 높여 수익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또 내년 은행들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선진국은행과 차별화된 모델, ▲진출국 여건에 맞는 전략, ▲해외진출 리스크관리, ▲인적역량 강화, ▲국내외 금융당국과의 우호적 관계 형성 등을 성공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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