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세미나]이채원 한국투자밸류 부사장 "가치와 성장은 대비되지 않는다"

입력 2015-04-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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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는 저평가 돼있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3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개최된 '제1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 - 가치투자의 모든 것' 행사에서 가치투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주식시장은 비합리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이 부사장은 "시장의 비합리성을 이용해 기업가치가 떨어질 때 헐값사서 제 값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치투자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과거에 잘해왔고 지금도 잘하는 기업이 앞으로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산가치, 수익가치 고려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때 시장에서의 가장 큰 오해는 가치와 성장을 대비시키는 것" 이라고 지적하며 "가치 형성 요소는 수익성과 성장성, 안전성"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 대해서는 저성장으로 인해 성장에 대한 목마름이 강해지고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이 부사장은 "중국도 1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3% 성장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에 이같은 환경에서도 성장 할 수 있는 기업, 즉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기업이 주목을 받게된다"고 설명한다.

그는 "현재 모든 업종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영원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며

"그 이후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성장이 없다는 얘기는 더 이상 팔 우물이 없다는 얘기이며 이제 고인물 정화해서 마셔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며 "이에 과거의 성장을 일시에 취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적대적 M&A라든지 소액주주의 배당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 최근 우선주 강세 현상 등이 이같은 이유에서 설명된다고 말했다.

그는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돈은 아래서 위로 흐른다"며 "이는 자산시장에서 기대수익률이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하게 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PER이 낮은 종목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질 수 있다"며 "지금 상황을 오히려 비싼 주식을 파는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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