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한국도 미국도 ‘금리 실망감’...2120대까지 후퇴

입력 2015-04-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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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120대까지 밀려났다. 미국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성명서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를 늦추겠다는 언급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46포인트(-0.72%) 떨어진 2127.1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이 기간에만 무려 46.24포인트를 떨궜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120대 초반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지수에 영향을 미친 변수는 ‘금리’였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은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나쁠수록 증시가 오르는 ‘악재의 역설’도 없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미국 증시는 오히려 하락했다.

대내적으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라진 것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선 한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경제에 미약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난 28일 발언하자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약화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총 59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유동성이 유입되던 종전까지와 비교해 소극적인 투자심리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1465억원어치를 팔며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 가운데는 금융투자, 보험, 투신, 은행, 사모펀드 등이 일제히 순매도에 나섰다. 연기금이 69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전체 기관의 순매도 물량이 워낙 컸다.

개인은 이날 10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22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비차익거래로 1021억원어치를 팔아 총 79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지수는 전체 22개업종 가운데 의약품, 전기전자, 통신업, 보험 등을 제외한 18개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이 4% 가까이 하락했고 은행, 서비스업, 운송장비, 전기가스, 건설업, 철강금속, 종이목재, 화학, 운수창고 등이 1% 이상씩 떨어졌다.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금융업, 증권, 제조업 등도 함께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떨어졌다. NAVER,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3~4%씩 떨어졌고 POSCO, 신한지주, 기아차 등에서도 2%대의 하락폭이 나타났다.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등도 함께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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