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미국 경제…금리인상 시간표 늦춰졌다

입력 2015-04-30 09:41 수정 2015-04-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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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 0.2%…예상 크게 하회

미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상 시점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와 지난해 4분기 2.2%에서 크게 둔화한 것이다.

세계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나홀로 선방해온 미국 경제가 사실상 ‘제로(0)’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내놓은 성명에서 지난 1분기 미국 경제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용개선과 물가상승에 대한 확신을 확인한 뒤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미국 경기둔화의 요인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2분기에는 미국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다. 미국 상무부 역시 지난 겨울 미국을 강타한 혹한 등 일시적인 요인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1분기 성장률에 크게 실망하고 2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며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제니퍼 리 BMO 캐피털마켓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단기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라고 해도 미국 1분기 성장률 결과는 매우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짐 오설리번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1분기 성장 둔화가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나 2분기에 경기가 반등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6월 금리인상설은 이미 들어갔으며, 9월 또는 12월 인상으로 옮겨간 상태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의 미국 경제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단기간에 급증하는‘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가격이 폭락하고 달러 강세 현상이 한층 두드러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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