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줌업]현대하이카다이렉트

입력 2006-12-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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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8개월만에 신계약보험 10만건 달성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온라인 전업사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자보사들의 M/S는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다. 11월 기준 9.2%, 누계 7.1%를 각각 기록하고 있으며 4월 보다 하이카다이렉트(4.6%→9.2% ; 4.6%p)와 다음다이렉트(14.5% → 15.1% ; 0.6%p)가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어 내년 4월이후 자동차보험 갱신건 고려하면 큰 폭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 4월 출범한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하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이 모회사인 현대해상의 노하우와 질높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올 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가 월매출 100억을 돌파, 영업개시 8개월만에 다음자보, 교원나라를 추격하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는 4~11월 누계 566억원, 신계약건수 10만건을 기록, 신계약보험료 기준으로 업계 2위를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전업사의 신계약보험료 기준 월 매출은 교보자보 113억원, 현대하이카다이렉트 100억원, 다음다이렉트 95억원, 교원나라자보 35억원이다.

◆11월 매출 100억원 달성

월 매출 기준으로 11월 당월 100억을 돌파하였는데, 이것은 지난 4월 영업을 시작한이후 불과 8개월만의 일로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현재 자동차보험시장상황에서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저렴한 보험료에 있다. 기존 오프라인보험사보다 평균 17% 저렴한 보험료, 특히 주력계층인 30~40대 운전자의 경우 최고 35% 저렴한 보험료로 인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흔히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의 경우 ‘싼게 비지턱’이라고 서비스면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고객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장점이다.

현대해상과 동일하게 전국 542개 하이카프라자 출동점을 통해 고객요청시 10분대에 출동하는 등 ‘하이카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고객만족을 우선하고 있다.

보상서비스면에서는 우선 보험업계 최초로 대인 담당자 전결기능을 부여하여 경상의 경우 500만원, 중상의 경우 1000만원 한도내에서 보상직원의 판단하에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치료일수 단축 및 소송억제를 통한 고객만족도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차량소액전담파트를 운영하여 고객에게 상담서비스 제공 및 소액건(50만원이하)에 대해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다이렉트 고객특성에 맞게 사고 후 안내서비스를 통상적인 최초-중간-종결안내에서 벗어나, 최초 안내시 고객이 요구하는 부분을 확인하여 중점안내하고 있으며, 안내방법도 이메일·문자전송·팩스서비스 중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전달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발송하고있다.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만족 극대화

상품면에서는 기존 온라인자동차보험의 경우, 전화 및 인터넷으로 판매함에 따라 획일적이고 단순하게 구성되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는데,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온라인보험사 최초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및 연령에 맞게 세분화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보험료를 원하는 고객은 기존 온라인사와 비슷하며, 단순하게 설계된 기본형인 ‘Basic’,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대중교통 및 뺑소니사고 사망담보를 강화한 ‘Ever’, 주5일제 근무확대로 주말과 휴일에 보장강화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Weekend’, 가족의 보행중사고 보상 등 가족전체의 보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Family’로 구분하여 고객에게 맞춤상품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설립시 주변에서 현대 하이카다이렉트의 설립으로 현대해상의 고객 이동, 설계사의 반발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현대해상에서 고객이탈방지를 위한 내부 설계사 교육 강화 및 신상품 출시(하이카윈) 등으로 오히려 고객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해상과 동반 시너지 효과 기대

현대해상의 자보실적은 올 4~10월 기준 14.1%로 전년동기와 동일한 14.1%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프라인(현대해상)에서 시장유지 및 온라인시장 확대(현대하이카다이렉트)로 동반성장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다음다이렉트의 매출신장세가 높고 전체 실적중 갱신보험의 비중이 높아 쉽지는 않지만 현재 매출추이를 봤을 때 내년에는 다음다이렉트와 온라인자보 2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9월부터 TV 및 신문광고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인 '하이디'와 '위디'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하이카다이렉트의 캐릭터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온라인자동차보험의 특성상, 인간이 배제된 딱딱한 이미지가 있는 점을 고려, 고객에게 친근함과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하이카다이렉트의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직원에 대한 세심한 배려 화제

현대하이카다이렉트 허정범 대표이사

평소 과중한 업무로 인해 보험회사의 사장이 직원 개개인에 대해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만큼 직원들이 회사의 사장을 어려워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대표이사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직원들의 감동을 이끌어낸 사례가 있어 화제이다. 주인공은 지난 4월 온라인자동차보험업에 진출한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허정범 대표이사.

온라인자동차보험사는 기존 보험사의 설계사나 대리점과는 달리 회사의 인지도나 서비스 특히 상담직원의 능력이 실적으로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상담직원이 전적으로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만큼 직원관리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게 현실이다.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의 상담직원은 전화를 통한 영업의 특성상, 고객의 거절, 거친 태도 등에 상처를 받기 쉬운데, 특히 날씨가 흐린 날은 상담직원의 기분이 우울해져 영업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실적에 대해 고민하던 하이카다이렉트 허정범 대표이사는 지난 여름 장마철 때 아침부터 비가 내리자 더욱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때 출근하는 차안에서 '수요일엔 빨간장미'를 이란 노래를 듣게 되었고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하여 출근하자마자 상담직원의 자리마다 빨간 장미 한송이씩을 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장미 한송이의 효과는 예상외로 컸다. 주춤하던 실적이 비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놀아울 정도로 높았던 것. 대표이사의 작은 정성이 상담직원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었다.

허정범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를 하는 상담직원들에게 힘을 주고, 밝은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즉흥적으로 생각해 낸 것이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을 몰랐다”며 “현대해상에서 20년이상을 영업을 담당하면서 상대방을 배려하고자 하는 습관이 몸에 배인 것일 뿐이다”고 겸손해했다.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의 경우 콜센터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콜센터 직원의 업무능력과 태도가 바로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콜센터의 서비스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2가지는 우수한 시스템과 콜센터 직원의 업무처리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우수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의 업무처리능력 및 친절함이 없다면 고객들의 불만족이 높은 게 사실이다.

허정범 사장은 “월 매출 100억원 돌파로 직원들이 한껏 고무돼 있다”며 “이러한 여세를 몰아 최종 목표인 온라인자동차보험 1위로 도약할 것”이라며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것보다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게 비용대비 효율성면에서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온라인보험사들이 30~40대를 주 타깃 고객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과 관련 허 사장은 “온라인사간 빼앗는 계약유치에는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하이카다이렉트는 시장성이 무궁무진한 오프라인 보험을 유치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진입은 늦었지만 새롭게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하이카다이렉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기울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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