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현장클릭]광주시 신도시

입력 2006-12-25 17:21 수정 2006-12-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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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기대감에 투자가치 '무럭무럭'

서울에 강남이 있다면 수도권에는 신도시가 있다. 최근 경기도가 뉴타운을 지정해 재정비 촉진사업을 벌일 예정이지만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들 사업의 경우 완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며 그렇더라도 일반분양이 많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신도시는 공급물량도 많은데다 개발이 자유로운 만큼 사업 완료 후 개발 효과도 커 수요자들로선 놓칠 수 없는 내집마련 기회로 꼽힌다. 더구나 과천을 비롯한 5대 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들이 비교적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안전성에 있어서도 구시가지 재건축, 재개발을 능가한다.

수요자뿐 아니라 주변 주민들에게도 신도시 개발은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기 마련. 신도시 하나가 들어서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확충 등 무수한 개발 시너지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지역 개발의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에 최근 부는 투자 열풍 역시 이러한 이유에 기반한다. 이중 전문가들은 최적 신도시 후보지로 광주시 오포읍 일대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전철 여주선 2012년 완공, 분당이 20분 거리

광주 오포읍은 서울에서 약 40km 밖에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거리는 같더라도 주변 도로망을 감안하면 경부고속도로가 인근에 있는 화성 동탄신도시에 비해 서울 접근성은 확실히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 주거환경이 좋다지만 이는 동탄 등 화성 일대보다 다소 우위에 있을 뿐 압도적인 우위라고 평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러한 광주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바로 분당과 판교신도시가 위치해 있는 수도권 동남부 지역이 새로운 국가의 중심핵으로 떠오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 지역이 강남대체 신도시로 거론될 수 있는 자체가 바로 이 같은 이유다.

특히 이 일대는 화성, 광교 등이 못가진 것을 갖고 있다. 바로 전철망이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곧 사업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여주복선 전철이 바로 그것이다. 여주선은 사실상 광주시를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교에서 여주를 잇는 총 53.8km의 여주 복선전철 노선 중 광주시는 삼동, 태전동, 쌍령동, 곤지암까지 네 개 역이 포함돼 있다. 이중 오포읍 일대는 삼동역과 연결돼 있다.

여주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분당까지는 불과 10여 분이면 이동할 수 있으며, 판교도 30분 안에, 그리고 강남지역도 한 시간 가량이면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 같은 호재에 둘러싸인 만큼 주민들의 기대심리도 높다. 광주 태전동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대체 신도시 얘기가 나오는 오포읍은 고급주거지로, 그리고 태전동과 곤지암은 대규모 중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에 적절하다”라며 “여주선과 함께 신도시개발이 시작된다면 용인 못지 않은 주거지역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철 착공 계획 후 석 달 만에 땅값 20% 올라

복선 전철 착공을 앞두고 광주 오포.곤지암, 이천 신둔, 여주 능서 등 역세권 주변 지역의 땅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천시 신둔면 부발읍 수광리 일대 관리지역 땅값은 평당 100만~150만원을 호가한다. 복선 전철 착공 계획이 최종 결정된 8월 이후 10~20% 올랐다.

광주시 초월면과 곤지암 일대도 복선 전철 호재와 강남 대체 신도시 개발 소문이 겹치면서 개발할 수 있는 임야의 경우 평당 70만원 이상을 줘도 매물을 구할 수 없다.

아파트 값 역시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오포읍을 비롯해 쌍령동, 초월동, 태전동, 탄벌동 등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1년 새 40%를 넘는 초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 집값은 올 한 해 동안 27%의 매매가 오름세를 기록하며 경기도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 25%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 10월 우림건설이 오포읍에서 분양한 오포 우림필유의 경우 평균 5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으며 초기에 계약을 마쳐 이 지역에 불고 있는 기대심리를 느끼게 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 대체 신도시로 지정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여주선 개통에 맞춰 자연스런 개발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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