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환자가 8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지급자료(2009~2013년)에 따르면 흔히 무좀으로 불리는 '족부백선(질병코드 35.3)'으로 2013년 병원을 찾은 환자는 83만명이었다.
이는 2009년보다 6.0% 늘어난 것이다. 총 진료비는 2009년 514억원에서 2013년 481억원으로 매년 1.6% 감소했다.
진료 인원의 55.2%는 남성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21%, 30대가 17%로 30~50대가 59%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20대 1천296명, 30대 1천736명, 40대 2천25명, 50대 2천194명, 60대 2천454명, 70대 2천453명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환자수는 날이 더워지는 5월 증가해 7~8월에는 1~2월의 3.5배 수준까지 늘었다가 이후 날이 시원해지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무좀은 발가락 사이에서 나타나는 지간형, 발바닥이나 발 옆에서 발병하는 소수포형, 발바닥 전체에서 각질이 두꺼워지는 각화형으로 나뉜다. 지간형, 소수포형은 긁어서 염증이나 이차 감염이 생기기도 하며 각화형은 만성적이라서 특히나 치료가 까다로운게 특징이다.
무좀은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복용해서 치료할 수 있다.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되게 해서 건조하게 유지하는게 중요한데, 신발을 자주 바꿔가면서 신어 습기가 찬 신발을 신지 않는 방법도 유용하다.
치료를 위해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대단히 위험한 일인 만큼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