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에 들어있는 ‘수은’ 그만 먹어야 할까?

입력 2015-04-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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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로즈골드먼 교수, 고대의대서 특강

▲로즈골드먼 교수가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려대병원)
최근 환경보건 문제에 사회적으로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대보건대학원 로즈골드먼(Rose H. Goldman) 교수가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생선섭취와 체내 수은축적과의 관련성’, ‘대기 환경의 라돈’을 주제로 지난 21일 강연했다.

이날 로즈골드먼 교수는 “우리가 먹는 생선에는 오메가3나 DHA, EPA 등의 좋은 성분이 들어 있지만 수은도 포함됐다. 수은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몸에 축적되는 메틸화수은으로, 이로 인해 잘 알려진 질병에는 미나마타병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메틸화수은은 신경독성으로 실조증, 진전, 시야좁아짐, 대뇌피질 및 소뇌의 위축을 일으킨다. 이러한 신경독성의 문턱 값은 50-200ugHg/L이며, 이는 모체보다 태아에 훨씬 민감하다. 참다랑어에는 태아 영양에 도움이 되는 2,500gm의 긴사슬 오메가3와 0.01gm의 메틸화수은 독성이 포함돼 있다.

로즈골드먼 교수는 “세이셜 섬 연구에서 80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발수은을 측정해 정상 결과가 나왔으며, 아일랜드 연구에서는 1000여 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대혈과 모발수은을 연구한 결과 메틸화수은 농도와 관련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차이는 해수의 종류와 해역의 위치에 따라 관련이 있으며, 과학적 연구에 의해 여성이 섭취 가능한 수은의 커트라인은 RfD(Reference dose) 0.1ug/kg/d 이다. 이 이하로 섭취하면 부정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돈은 우라늄, 토륨의 자연적인 분해로부터 나오는 가스로 바위 혹은 흙에서 많이 나오는 물질로 집의 창틀, 지하실 갈라진 틈을 통해 집으로 들어 올 수 있다. 이 라돈 가스는 방사성물질로 비흡연자 폐암의 주요 위험요인이다”고 말했다.

추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환기를 잘 시키지 않는 겨울철에 라돈 농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 있어 문을 열어 자주 환기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재욱 환경연구소장은 “환경 유해 인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대중과 소통하고 연구협력과 연구역량 강화하고자 우리 고려대학교와 하버드대학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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