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900선 밑으로 내려앉으며 7년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23일 오전 8시22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0.66원 내린 100엔당 899.67원을 기록했다. 전날 100엔당 902.86원까지 내려간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2분께 900원대로 내려갔고 곧 800원대로 떨어졌다. 원·엔 재정환율의 900원선 붕괴는 2008년 2월 28일 889.23원(종가 기준)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이처럼 원·엔 환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유입되며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일본의 확장적 경기부양 정책인 아베노믹스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약화 추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원·엔 환율이 7년 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수출 하락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