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입찰비리 업체 계약해지 후 뇌물비리 업체에 긴급공사

입력 2015-04-22 14: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전이 입찰비리에 연루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그 공구에서 발생한 공사를 또 다른 비리 혐의자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 광주·전남본부는 전산 시스템 입찰비리와 관련해 구속기소된 업자 2명이 운영하는 업체들이 맡아온 광주·전남 6개 공사의 계약을 무효로 하고 입찰공고를 새로 냈다고 22일 밝혔다.

한전은 앞서 지난 2월 26일 계약해지 후 이 공구에서 발생한 전기 공사 100여건(총액 5억3000여만원)을 인접한 A, C, D 공구를 맡은 업체들에 배분했다. 그런데 35건(총액 1억6천700여만원)이 할당된 D 공구 계약 업체가 한전 직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최근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업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밝혀졌다.

D 공구 업체는 지난 2월 16일 한전 직원 7명(구속 5명)과 업자 6명(구속 4명)이 기소된 뇌물 사건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한전 직원들에게 2억60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 업체는 지난 1월부터 2년간 나주 지역 공사를 맡았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법과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이나 민법을 검토해봐도 당장 공사에서 배제하면 계약에 어긋난 것이어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며 “현재는 법과 절차를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일본 경제·시장 어디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격변...기업 ‘선택과 집중’ 전략
  • 단독 지적측량 수수료 '꿀꺽'…LX, 횡령 직원 파면·경찰 고발
  • 탈선 사고 하루 만에…동대구역~경주역 구간 KTX 첫차부터 정상 운행 중
  • '최강야구' 신인, 정현수의 7K 행진…버거웠던 프로서 경기 지배
  • 제품 인증에 허덕…“비용만 수천만 원” [中企, 인증의 두 얼굴①]
  • "겁도 많이 났다"…'숙취운전' 장원삼, '최강야구' 자진 하차 언급
  • 두바이 초콜릿이 쏘아올린 트렌드…'피스타치오 디저트' 맛집을 찾아라! [솔드아웃]
  • 한국인은 정말 활을 잘 쏠까?…'주몽의 후예' Z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 [Z탐사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8.19 09:5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76,000
    • -1.63%
    • 이더리움
    • 3,650,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464,200
    • -2.68%
    • 리플
    • 785
    • -0.51%
    • 솔라나
    • 199,200
    • +0.1%
    • 에이다
    • 465
    • -0.64%
    • 이오스
    • 682
    • -2.29%
    • 트론
    • 188
    • +0%
    • 스텔라루멘
    • 130
    • -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700
    • -1.26%
    • 체인링크
    • 14,020
    • -0.99%
    • 샌드박스
    • 353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