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김치박물관, 인사동 ‘뮤지엄김치간’으로 재탄생

입력 2015-04-21 09:15 수정 2015-04-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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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젊은층, 외국인 김치 학습ㆍ체험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

▲풀무원 뮤지엄김치간 외부 전경.(사진제공=풀무원)

김치박물관이 한류의 중심인 인사동에 '뮤지엄김치간(間)'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풀무원김치박물관은 1986년부터 메세나 차원에서 국내외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김치문화의 독창성과 가치를 알렸던 국내 최초의 식품박물관으로, CNN이 뽑은 세계 11대 음식박물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풀무원은 21일 서울 종로 인사동에서 뮤지엄김치간 개관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뮤지엄김치간은 인사동의 중심인 인사동마루(옛 해정병원 4~6층)에 자리 잡고 있다.

전체 규모는 176평(580.78㎡)으로 그리 넓지는 않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아기자기한 작은 공간에서 김치와 김장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묘미가 있다.

△4층은 문화소통공간(김치마당, 김치사랑방, 과학자의방) △5층은 숨 쉬는 김치를 만나는 공간(김치공부방, 김치움, 카페디히) △6층은 김장문화 체험공간(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헌정방, 김장마루, 김치공방, 김치맛보는방)의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기존에 코엑스 김치박물관이 장독, 김장독 같은 옹기와 옛 부엌살림 등 유물 중심 전시관이었다면 새로 재개관한 뮤지엄김치간은 수준 높은 김치 영상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흥미로운 디지털콘텐츠 박물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또 새로 마련한 6층 쿠킹클래스에서 김치를 담그고, 먹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어린이용 등 다양한 김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살아있는 김치와 김장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 연출은 아날로그와 하이테크놀로지를 결합했다. 유물과 김치, 세계절임채소 등 실물전시는 물론 관람객이 직접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상호소통) 디지털 전시를 구현했다.

이 곳에서는 무엇보다도 김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김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4층 김장마당에서는 대형 벽면스크린(7.3×4.1m)을 통해 아름답고 역동적인 김치 이미지 영상이 상영되며, 5층 김치공부방에서는 유서 깊은 안동 농암종택의 김치 구술사와 독특한 지방 김치, 조선시대 궁중 김치를 기록한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김치와 같은 절임채소류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찍은 영상을 상영할 계획인데, 그 첫 번째 편으로 일본의 절임채소인 쓰케모노를 찍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 있다. 외국인들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음성가이드를 통해 불편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어린이와 2030 젊은 세대,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준비돼 있다.

4층 김치마당의 김장플레이 테이블에서는 통배추 김치와 백김치 담그는 2개 과정을 디지털게임으로 간단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김치사랑방에선 세계적인 뉴미디어그룹인 김치앤칩스의 김치미소전이 1년 간 열린다. 이 전시는 자신이 찍은 영상이 종이박스로 제작된 설치물에 투영돼 타인이 찍은 영상들과 조화를 이뤄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2∼3평 남짓한 숨어있는 공간을 찾아보는 것도 뮤지엄김치간의 또 다른 재미다. 4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4층 과학자의 방에서는 전자현미경을 통해 살아있는 김치유산균을 연구하고 관찰할 수 있다.

5층 김치움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김치와 세계 절임채소를 실물로 관람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김치의 냄새, 소리, 온도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4℃의 서늘한 온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 마치 큰 냉장고안에 들어간 듯 한 느낌을 준다.

6층에 있는 김치공방은 김치패턴 등 김치를 모티프로 하는 예술체험 공간으로 김치엽서, 김치스카프, 김치팝업북 등 나만의 패턴 및 패브릭 디자인 상품을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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