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최근 3년 검찰수사 중 자살자만 43명…수사관행 반성해야”

입력 2015-04-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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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총리 수사, 제대로 이뤄지겠나… 독립적 수사 이뤄져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원외교사업 비리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정치권 금품 로비 내역이 담긴 메모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 전 회장처럼 검찰 수사 중 자살한 이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20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10년간 검찰 수사 중 자살한 사람이 9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검찰 수사 중 발생한 자살 사건은 특히 2012년 10건에서 2013년 11건, 2014년 22건으로 늘었다.

홍 의원은 “유력 정치인이나 기업인 관련 비리 혐의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내용을 흘리거나 질문에 답하는 방식을 사용해 피의사실 공표의 위법성을 피하고, 당사자가 반론을 제기하거나 억울함을 호소하면 수집했던 증거의 일부나 관련자 진술 등을 추가로 공개해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등의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검찰의 수사관행을 질타했다.

이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검찰수사에서 일부 신중하지 못하고, 인권을 배려하지 못한 점은 시정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 세심하게 따져가면서 수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의혹에 싸인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국민적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법무부 장관이 총리나 청와대에 수사진행상황 등을 보고할 수는 있겠으나, 반대로 청와대로부터 이에 대한 구체적 지시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독립적이고 중립적으로 수사가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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