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도 연구개발에 투자하지 않는 제약사 ‘눈총’

입력 2015-04-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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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품 지난해 R&D 투입비용 8606만원에 불과…매출액 대비 R&D 비중 0.07%

국내 제약사 중 일부는 R&D 투자에 인색하다 못해 연구개발비가 전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약업계 및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제약사(이하 12월 결산법인) 중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대한약품으로 0.07% 불과했다. 지난 한 해동안 R&D 비용으로 사용한 금액은 8606만원으로 1억원이 채 안됐다.

대한약품의 경우 최근 3년간 R&D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 2012년에는 10억원이 조금 넘었던 R&D 비용이 다음해인 2013년 1억원 가량으로 10분의 1토막이 났다가 지난해도 대폭 줄었다.

다음으로 적은 곳은 슈넬생명과학으로 지난해 R&D 비용이 4억6631억원에 불과했다. 슈넬생명과학 외에 지난해 R&D 비용이 10억원 미만인 제약사로는 △경남제약(8억6465만원) △화일약품(5억6500만원) △우리들제약(5억4825만원) 등이었다. 이들 중 경남제약(2.4%)을 제외하곤 모두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1%대거나 그 미만이었다.

지난해 상장 제약사들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평균 8.2%였다. 이는 전년 대비 0.5%P 증가한 것으로 전체 기준으로는 제약사들이 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제약사들은 이러한 흐름에 동조하지 못한 채 오히려 역행하고 있어 업계의 눈총을 사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일반적으로 개발하는 신약이 있는 경우일 때 R&D 투자가 늘어나는 구조”라면서 “특정 제약사의 경우 실제로 판관비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연구개발에는 등한시한 채 판매경쟁만 부추기고 있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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