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대한 EU 추가조사 배경에는 ‘영국 부부’가 있다

입력 2015-04-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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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설립한 비교 쇼핑사이트 ‘파운뎀’의 제소가 EU 공식제소로 이어져

▲구글에 대한 유럽연합(EU) 추가 조사 배경이 된 영국인 부부의 비교 쇼핑사이트 '파운뎀(Foundem)' . (사진=파운뎀 홈페이지 캡처)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구글의 반독점 위반 혐의를 공식 제소해 추가 조사하게 된 배경에는 영국 부부가 있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잉글랜드 버크셔에 사는 아담-쉬바운 라프 부부는 2005년 비교 쇼핑사이트인 ‘파운뎀(Foundem)’을 개설해 운영하다가 2009년에 구글을 반독점 위반 혐의로 EU에 제소했다. 제소 이유는 구글 검색 서비스에서 파운뎀이 검색되지 않았기 때문.

다른 검색 서비스에서는 파운뎀의 순위가 정상적으로 집계돼 나왔지만, 구글 검색에서는 검색 대상에서조차 빠져 있다. 이에 라프 부부는 파운뎀이 검색되지 않도록 구글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규모 면에서 차이는 있지만 파운뎀과 구글 쇼핑은 경쟁 관계였다. 라프 부부는 제소 전 3년 반 동안 구글에 파운뎀이 검색되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구글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글 측은 파운뎀의 많은 콘텐츠가 다른 웹사이트에서 복사된 것이라는 이유로 검색되지 않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이는 구글 쇼핑이 경쟁업체에 불이익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검색 엔진 정책에 따른 정당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운뎀은 “다른 웹사이트 콘텐츠가 복사되는 일은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고, 야후ㆍ빙(Bing) 등 다른 검색 사이트에서는 정상적으로 검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파운뎀이 구글을 제소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피디아, 트립어드바이저 등도 구글의 반독점 위반을 주장했다. WSJ는 “EU 규제 당국은 파운뎀을 미국의 공룡기업에 의해 성장이 막힌 ‘완벽한 희생양’으로 여겼다”며 구글의 반독점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며 파운뎀의 주장이 아주 비중 있게 다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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