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DKR CB 물량 '주의보’

입력 2006-12-18 14:26 수정 2006-12-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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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발행주식 15% 규모 잇딴 주식 전환 물량 처분 나서

화장품 및 의약품 전문업체 한국콜마에 미국계 투자회사 디케이알(DKR)의 ‘물량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콜마 발행주식의 15%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디케이알이 잇따라 주식으로 전환, 물량 처분에 나서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올 2월 유로시장을 통해 1000만달러(한화 97억원) 규모의 만기 3년짜리 1회차 해외 CB를 발행했다.

주식전환 조건은 당초 발행후 1개월 뒤인 지난 3월부터 오는 2009년 1월까지 사채금액 4658원당 한국콜마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는 것이었다.

인수자는 당시 케이먼군도 소재 애머랜스 엘엘씨(Amaranth LLC)였으나, 지난 9월 디케이알 오아시스 매니지먼트 컴퍼니 엘피(DKR Oasis Management Company LP)가 전량 사들였다.

한국콜마가 최근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자 디케이알이 한국콜마 1회차 CB를 잇따라 주식으로 전환, 물량 처분에 나서고 있다.

한국콜마 1회차 CB는 발행 이후 전환가격이 3494원으로 낮아지면서 디케이알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규모는 288만9066주였다.

디케이알이 이날 제출한 한국콜마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보면 지난 11월29일 처음으로 100만달러에 대해 전환청구권을 행사, 보유주식 27만8906주를 지난 8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각각 4365원, 4430원씩에 처분했다.

또 지난 14일에도 200만달러에 대해 주식전환을 청구함에 따라 앞으로 한국콜마 보통주 55만7813주를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디케이알이 CB 주식전환→물량 처분 추세를 보이고 있고, 아직도 주식전환을 청구하지 않은 금액이 700만달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콜마에는 주가 희석화 및 단기 물량 부담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게다가 한국콜마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환가 대비 27.9% 높은 4470원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디케이알의 CB 잔액 역시 주식 전환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만일 700만달러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한국콜마가 발행해야 할 보통주는 지난 14일 행사분을 합해 현 발행주식(1912만주)의 13.13%(251만주)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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