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회대정부질문날 출국…野 “경제파탄내고 국민 무시”

입력 2015-04-15 11:39 수정 2015-04-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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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최경환에 전화하고 정 의장도 항의방문…보이콧은 않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통보하자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일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가 일방적으로 대정부질문에 불참을 통보하고 출국한다고 한다”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서민증세와 경제파탄의 책임자인 부총리가 국민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국제회의에 참가한다는 건 어떤 경우에도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회의 후엔 정의화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해 “국무위원들이 걸핏하면 행사가 있어서 못나온다”면서 대통령을 수행하니까 봐달라며 국회 출석을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 의장을 향해 “과거에는 지식경제부 장관들이 (국회가 대정부질문에 맞춰) 하루 늦게 가라고 양해를 구하면 (국제회의가 잡힐 경우) 날짜를 다시 잡았다”며 “정 의장이 긴급현안질의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제부총리가 어떤 일이 있어도 그날을 피할 수 있도록 조처하는 게 당연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부 각 부처 장관과 총리부터 전 차관들이 국회를 경시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고하겠다”며 “오늘은 차관이 출석하는 것으로 하고 오는 23일 여야 합의로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보완하자”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엔 최 부총리에 직접 전화를 걸어 대정부질문 참석을 요구했으나 거절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대정부질문 보이콧까지 검토했으나, 비공개의원총회에서 일단 일정대로 진행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6일부터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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