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日 공항서 활주로 이탈…'한국인 승객 8명·부상자 20여명'

입력 2015-04-15 06:44 수정 2015-04-1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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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히로시마(廣島) 공항에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 23명이 부상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고 뒤 활주로에 정지 돼 있는 아시아나 항공기의 모습. 연합뉴스/NHK 캡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에는 한국인 8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금까지 20여명 안팎으로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오후 6시 34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162편(A320)은 이날 오후 8시5분 히로시마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멈췄다.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73명, 승무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 국적은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한국인 8명, 캐나다인 2명, 스웨덴인 2명, 미국인 2명, 필리핀인 1명, 러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 싱가포르인 1명이다.

이들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항공기가 멈추고 나서 비상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으며 이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은 승객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는 이번 사고로 18명이 가볍게 다친 것으로 파악한 반면 일본 언론은 23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소방당국의 집계를 전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외관상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며 "이들 모두 어제 오후 11시 18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주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은 한국인 여권으로 탑승한 8명 가운데 7명과 연락해 이 중 4명은 큰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 나머지 1명과도 계속 접촉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여객기가 착륙할 때 활주로 부근 지상설비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활주로 끝에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 있는 높이 약 6.4m의 무선설비가 손상됐으며 사고 항공기의 꼬리 부분에도 마찰의 흔적이 발견됐다.

일부 언론들에 따르면 사고 발생 후 일본 소방당국은 기체에서 연기와 불을 목격했다는 탑승객들의 증언에 따라 항공기를 냉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고로 히로시마공항 활주로는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폐쇄됐고 항공기 5편이 착륙지를 변경하거나 회항했다.

일본 항공당국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키로 했으며 한국 국토부도 현지에 사고조사단을 급파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사고대책 본부를 가동했으며, 국토부도 아시아나항공 종합통제실에 조사관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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