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증시 날다’...함께 웃는 코스피·코스닥

입력 2015-04-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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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50선 7개월만에 재탈환...코스닥 7년만의 최고치

▲코스피 지수가 2059.26포인트를 기록하며 7개월만에 2050대에 진입한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직원들이 주가현황판을 가리키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날아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7개월만의 2050선을 회복하고 코스닥은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오르면 코스닥이 떨어지던 ‘탈동조현상’도 사라진 모습이어서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랠리를 맞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8일 코스피시장은 2059.26포인트로 마감하며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호전됐고 국제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대형주가 강세로 돌아선 점 등이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ECB(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따른 매수세도 지속적으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012년 이후 몇 차례 2050선 안착 시도를 했지만 장기적인 추세로 연결하지 못했다. 2013년 10월 18일~30일 외국인이 사상 최장기간의 순매수(44일)에 나서며 2050선을 넘겼지만 다시 힘없이 박스권에 복귀했다. 지난해 7월~9월에도 15개월만에 이뤄진 기준금리 인하와 ‘초이노믹스’ 기대감이 겹치며 지수가 2050선 위로 올라섰지만 추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내려앉았다.

하지만 최근의 상승세는 ‘뭔가 다르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가 2050선 고지에 안착하는 경우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대비(2250포인트) 92% 수준에 해당한다. 8%포인트만 추가 상승하면 사상 최고치 경신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거래대금 증가는 추가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지수가 경기의 선행지표인 것처럼 유동성은 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면서 “6조원대 거래대금은 코스피가 사상최고치였던 2011년 당시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저금리 환경 속에 안전자산보다 주식투자를 택한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점도 증시에 활기를 더하는 요인이다. 2011년 55%였던 개인거래비중은 △2012년 50% △2013년 46% △2014년 44% 등으로 낮아지며 그간 코스피시장 정체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평균 51%를 기록하고 있고 이날은 60%까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도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68.03포인트로 마감하며 지난 2008년 1월15일(673.25p)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178조3000억원으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일평균 거래대금 또한 2조9700억원으로 전년(1조9700억원)대비 50.8% 늘어 사상 최대규모를 이어가는 중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기술적으로 흠잡기 어려운 안정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는 2050포인트라는 저항선에서 쉽게 밀리지 않아 매수세가 약하지 않다.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고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8일 코스닥 지수가 7년만의 최고치인 668.03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전광판 모습(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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