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달리며 돈 뿌린 30대… "스트레스 풀려고"

입력 2015-04-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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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대교를 달리는 차량에서 돈을 뿌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시 해운대구 광안대교 상판을 달리던 한 차량에서 1달러짜리 지폐 200여 장을 도로에 뿌렸다.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들이 이 지폐를 주우려고 차를 멈춰 서면서 4개 차로 운행이 5분 정도 차질을 빚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용의차량을 추적해 쏘나타 승용차를 타고 돈을 살포한 차모(34)씨를 붙잡았다.

차씨는 경찰 조사에서 "하는 일이 잘 안돼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다"며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달리는 차량에서 돈을 뿌려보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혼에 무직인 차씨는 언론의 주목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은행을 돌며 1달러짜리 지폐를 모았고 아버지 소유 승용차를 타고 달리면서 지폐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경찰서는 6일 교통방해 혐의로 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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