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르면 내일 성완종 회장 사전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5-04-05 15: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남기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성완종<사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해 이르면 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성 회장 개인 비리 혐의와 함께 금융권 외압 의혹이나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수사할 확대할 계획이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르면 6일 성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성 회장에게 적용될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 회장은 해외 자원개발사업 명목으로 융자금을 받기 위해 회사의 부실한 재무 상태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성 회장은 성 회장은 러시아 캄차카 석유개발을 명목으로 330억여원의 성공불융자금을 지원받고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개발 명목으로 130억여원의 일반융자금을 받은 바 있다.

또 경남기업 계열사와 관계회사 등을 이용해 납품·거래 대금을 부풀린 뒤 이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2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성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다음날 새벽까지 18시간 가까이 강도 높게 조사했다. 당시 검찰은 성 회장을 상대로 해외자원개발 명목으로 받은 융자금을 횡령·유용한 과정에 가담했는지, 계열사간 내부 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있는지, 비자금을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성 회장은 ‘전문 경영인이 회사를 운영했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 회장의 진술 태도가 바뀔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추가 소환 없이 성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소환조사 없이)이번 주 초에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6일 성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02,000
    • -1.95%
    • 이더리움
    • 4,236,000
    • -4.62%
    • 비트코인 캐시
    • 466,200
    • +0.21%
    • 리플
    • 610
    • +0.33%
    • 솔라나
    • 191,400
    • +3.8%
    • 에이다
    • 500
    • +0.2%
    • 이오스
    • 689
    • -0.86%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22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450
    • -0.69%
    • 체인링크
    • 17,570
    • +0.46%
    • 샌드박스
    • 404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