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매각 작업 본격화에 주가도 수직상승

입력 2006-12-08 16:31 수정 2006-12-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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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소재, 기능성 직물 등 국내 대기업 ‘눈독’

새한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도 지속적인 상승랠리를 달리고 있다.

8일 새한 인수의향서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10여개 업체들이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새한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산업은행측에 따르면 대략 1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처럼 새한에 눈독을 들이는 업체들이 많은 이유로는 이 회사가 지난 2000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해 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0년 워크아웃 이후 2002년까지 큰 폭의 순손실을 기록하던 새한은 2003년 매출 7046억원에 경상이익 43억, 2004년 매출 7426억원에 경상이익 151억원을 올리며 견실한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화섬업계 경기 악화로 경상이익이 55억원으로 줄어들었으나 현재 새한이 가지고 있는 사업분야의 큰 메리트를 감안할 경우 이번 인수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섬업계 관계자는 “새한의 경우 환경소재를 비롯해 기능성 직물 및 가공 기술 등 시장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 속한다”며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의 불씨를 살리고 있는 새한에 대해 국내 여러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환경소재산업과 섬유사업을 분할한다는 소리도 있으나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일괄매각을 통해 넘길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새한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0월 11일 ‘M&A 킥오프미팅’이 진행됐던 날의 종가가 3960원이였으나 인수의향서를 마감한 8일 종가는 6460원까지 올랐다.

새한 관계자는 “화섬업계 경기 악화로 실적이 좋지는 못한 편이나 주가의 상승세를 봤을 때 향후 매각 작업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삼투 멤브레인 필터 생산능력의 세계적 입지와 국내시장 점유율이 50%를 넘고 있으며 섬유사업부의 꾸준한 성장세 역시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매각작업에 대한 시너지가 더욱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엿다.

한편 매각 추진절차는 오는 28일부터 인수의향업체의 본격 입찰이 진행된다.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채권단과의 협의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개별통보할 예정으로 내년 1월초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정밀 실사 이후 2월말경에 본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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