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추락 여객기, 솅겐조약 적용 항공기…국적 파악 어려워

입력 2015-03-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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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이름ㆍ이메일로만 예약…여권정보 수집 안 해

▲24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 저먼윙스항공 소속 카운터에 사고 여객기 탑승객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붙어있다. (사진=신화/뉴시스)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악지대에 24일(현지시간)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소속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국적 확인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독일, 스페인 등 각국 정부가 희생자 국적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유럽 국가 간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솅겐조약 때문이다.

솅겐조약은 유럽 내 국가를 이동할 때 여권검사를 하지 않고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고자 1995년 채택된 국경개방 조약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다수와 스위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등 모두 26개국이 가입돼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저먼윙스 측은 사고기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는 솅겐조약 적용 항공기였고 승객 이과 이메일 주소로만 예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토머스 빈켈만 저먼윙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어떤 사람이 항공기의 어디에 앉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모든 희생자의 국적을 확실하게 확인하는 대로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사가 따로 탑승객의 여권정보를 수집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국은 탑승자 이름을 바탕으로 국적 파악에 나서고 있다.

저먼윙스 등에 따르면 탑승자 150명 가운데 독일 국적자가 67명, 스페인인 45명, 호주인 2명, 네덜란드ㆍ터키ㆍ벨기에ㆍ덴마크인 등이 각각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정부는 이름이 스페인식인 탑승자가 총 45명인 것 바탕으로 자국 희생자 수를 추정했다.

한편, 영국 외무부도 사고기에 자국민 몇 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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