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차별과 집중이 필요한 때

입력 2006-12-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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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덕에 오름세를 보이던 5일 주식시장이 결국 기관 매도로 1420선에 턱걸이하며 하락마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압력 경계감'과 '중장기 상승 기대감'이 부딪치고 있다.

다음주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둔데다 환율이 연일 하락하며 수출주에게 적지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증시가 2주 연속 조정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단기조정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실적 개선주 중심의 중기상승 기대감,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의 롤오버 가능성 고조, 연말 배당을 노린 연기금 등의 매수세 유입 등 연말랠리를 뒷받침할 호재들도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1월 중순 1400선을 돌파한 주식시장이 지금까지 30포인트 내외의 좁은 밴드에 갇혀 있는 것도 이같은 양분된 투자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주말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50'을 밑돌며 경기 경착륙 우려가 고개를 든 상황이어서 이번주 후반 발표될 미국시장의 11월 고용지표 안정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 또한 이번주 5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정책 결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전망이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일단 단기조정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경계와 더불어 실적 개선주 중심의 중기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처럼 갇혀있는 시장흐름 속에서도 모멘텀 보유 여부에 따라 종목별로 차별과 집중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포스코, 신세계 GS건설 등이 연일 신고가 행진을 보였던 업종 대표주로 이들은 원화강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최대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 또 전반적인 경기둔화 흐름으로 시장이 확산보다는 1등주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상황.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같은 업종, 테마 내에서도 모멘텀에 따라 차별,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1등주를 겨냥하고 환율에 덜 민감한 업종의 유리함에 주목하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결국 기술적인 숨고르기 국면은 이들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주식시장의 역동성이 회복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1992년 9월이후 영국 파운드화대비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타 통화 강세 현상이 지속될 수 있는 가운데 원화의 하락속도가 가장 가파른 상황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환율 이슈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악재는 아니지만 연말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좀 더 낮춰야 한다"며 "주식시장 조정에도 계속해서 쌓여만가는 차익 잔고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난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조2000억원 수준의 매수차익잔고가 만기일 전후로 청산이되든 롤오버되든 시장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어 탄력적인 상승을 억누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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